공용 PC 사용 후 흔적 지우기
도서관, PC방, 학교 컴퓨터실, 호텔 비즈니스 센터, 회사 공용 PC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컴퓨터는 편리하지만, 내가 쓴 흔적이 다음 사람에게 그대로 보일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방문 기록, 로그인 상태, 입력한 내용, 내려받은 파일을 기억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공용 PC를 쓰기 전과 쓴 뒤에 확인할 것들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
쓰기 전에: 시크릿 창으로 시작하기
가장 쉬운 예방법은 처음부터 시크릿 창(비공개 창)을 여는 것입니다. 시크릿 창에서는 창을 닫을 때 방문 기록, 쿠키, 로그인 상태, 입력 양식 내용이 지워집니다.
- 크롬: Ctrl + Shift + N
- 엣지: Ctrl + Shift + N (InPrivate 창)
- 파이어폭스: Ctrl + Shift + P
- 웨일: Ctrl + Shift + N
- 맥 사파리: Command + Shift + N
단, 시크릿 창도 내려받은 파일은 지우지 않습니다. 다운로드 폴더에 저장된 파일은 창을 닫아도 그대로 남습니다.
쓰는 중에: 로그인을 최소화하기
- "로그인 상태 유지"는 체크하지 않기: 메일이나 포털에 로그인해야 한다면 이 칸이 꺼져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 "비밀번호 저장" 창이 뜨면 "안 함": 브라우저가 비밀번호를 저장하면 다음 사람이 자동 완성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메신저 PC 버전은 되도록 쓰지 않기: 링크나 짧은 글 하나를 옮기려고 메신저 전체를 로그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로그인 없이 쓰는 임시 메모로 옮기는 방법이 노출 범위가 훨씬 작습니다.
- QR 로그인 활용: 네이버, 카카오 등 일부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QR을 찍어 로그인하는 방식을 지원합니다. PC 키보드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쓴 뒤에: 자리 뜨기 전 체크리스트
- 로그인한 모든 사이트에서 로그아웃: 창을 닫는 것만으로는 로그아웃되지 않는 사이트가 많습니다.
- 방문 기록과 쿠키 지우기: 크롬·엣지·웨일은 Ctrl + Shift + Delete 를 누르면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 창이 바로 열립니다. 기간을 "전체 기간"으로 바꾸고 방문 기록, 쿠키, 캐시를 모두 체크해 지웁니다.
- 다운로드 폴더 정리: 파일 탐색기의 "다운로드" 폴더에서 내려받은 파일을 지우고, 휴지통도 비웁니다.
- 바탕화면·문서 폴더 확인: 작업하던 파일을 바탕화면에 저장했다면 함께 지웁니다.
- 프린터 대기열 확인: 출력이 끝나지 않은 문서가 대기열에 남아 있으면 다음 사람이 출력할 수 있습니다.
- 보낸 임시 메모 지우기: 펑메모로 무언가를 옮겼다면, 다 받은 뒤 보낸 화면에서 [삭제]를 눌러 보관 시간이 남았더라도 바로 지웁니다.
- 브라우저 창을 모두 닫기: 시크릿 창은 모두 닫아야 기록이 지워집니다.
지워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브라우저 기록을 지워도 매장이나 기관의 네트워크 장비, 관리 프로그램에는 접속 기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또 공용 PC에 키보드 입력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 몰래 설치돼 있다면 기록 삭제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용 PC에서는 인터넷 뱅킹, 공동인증서 사용, 중요한 계정의 비밀번호 입력 같은 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꼭 해야 한다면 일을 마친 뒤 내 휴대폰에서 그 계정의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상황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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