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펑메모

비밀번호를 메신저로 보내면 안 되는 이유

와이파이 비밀번호, 공용 계정 비밀번호, 문자로 받은 인증번호를 메신저로 "잠깐만" 보내는 일은 흔합니다. 하지만 비밀번호는 한 번 글자로 적어 보내는 순간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곳에 복사본이 생깁니다. 펑메모를 포함한 어떤 메모·메신저 서비스로도 비밀번호를 보내지 말라고 안내하는 이유와, 대신 쓸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비밀번호를 글로 보내면 생기는 일

1. 복사본이 여러 곳에 남습니다

메신저로 보낸 비밀번호는 내 휴대폰, 내 PC, 받는 사람의 휴대폰과 PC, 그리고 백업이나 대화 내보내기 파일에 남습니다. 나중에 그중 어느 하나라도 유출되면 비밀번호도 함께 유출됩니다. 몇 년 전 대화방을 검색하면 그때 보낸 비밀번호가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2. 화면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봅니다

알림 미리보기, 옆자리 사람의 시선, 화면 공유 중인 회의처럼 메시지가 의도치 않게 노출되는 경로가 많습니다. 휴대폰 잠금 화면에 알림 내용이 뜨는 설정이라면 잠금을 풀지 않아도 비밀번호가 보입니다.

3. 받는 사람이 맞는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인증번호 좀 알려 줘"라고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이 꾸준히 일어납니다. 인증번호는 본인 확인을 위한 것이라, 다른 사람에게 알려 주는 순간 내 명의로 가입·결제·대출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인증번호는 어떤 이유로도 다른 사람에게 알려 주지 마세요.

4. 임시 메모도 예외가 아닙니다

펑메모처럼 정한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는 메모는 "기록이 오래 남는" 문제를 줄여 줍니다. 하지만 메모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코드, QR, 링크를 아는 사람 누구나 열 수 있고, 받는 사람이 화면을 캡처하는 것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펑메모는 비밀번호, 인증번호, 주민등록번호, 카드 번호를 보내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대신 이렇게 하세요

이미 보냈다면

  1. 그 비밀번호를 지금 바로 바꿉니다. 같은 비밀번호를 다른 사이트에도 쓰고 있다면 그곳도 함께 바꿉니다.
  2. 보낸 메시지를 대화방에서 삭제합니다. 상대방 화면에서도 지워지는 "모두에게서 삭제" 기능이 있다면 그것을 씁니다.
  3. 가능하다면 2단계 인증(로그인할 때 휴대폰 확인을 한 번 더 받는 기능)을 켭니다.

임시 메모는 이런 데 쓰세요

민감하지 않지만 대화방에 오래 남길 필요도 없는 것들, 예를 들어 긴 링크, 주소, 회의 메모, 출력할 문서, 사진 몇 장을 옮길 때 자동 삭제 메모가 가장 잘 맞습니다. 안전하게 쓰는 요령은 자동 삭제 메모, 안전하게 쓰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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